간과 우유의 음식궁합

오늘의 음식궁합은 간과 우유의 음식궁합입니다.


예로부터 한의학에서는 음식재료를 섞어 쓸 경우 서로 영향을 주어 약의 효능이 변화될 수 있어 음식궁합을 살펴왔습니다.


간의 경우 최근 궁합이 잘 맞는 음식으로 우유가 많이 추천되는데요, 이는 요리하기 전에 간을 우유에 담가두면 간 특유의 냄새가 많이 제거되기 때문입니다. 동물의 간과 궁합이 안 맞는 음식재료는 메추리, 민물생선 등이 꼽힙니다.


한편 동물의 간에는 콜레스테롤이 상당히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혈압, 당뇨환자는 가급적 섭취를 피하고, 먹을 때에는 전문의와 상의해 양을 조절해야 합니다





간의 효능


비타민A는 소나 돼지, 닭 등 동물에만 존재합니다. 


식물의 경우 당근, 토마토 등 녹황색 채소에 많은 베타카로틴이 몸에 흡수되면 일부가 레티놀로 변해 비타민A로서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A는 망막이 기능을 할 때 필요한 영양소로 결막과 각막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A가 부족하면 야맹증, 안구건조증, 결막염 등 각종 안질환을 불러오는데요. 눈이 침침하거나 노안이 의심될 때에도 비타민A는 뛰어난 효능을 보입니다.

 



한의학적으로도 모든 동물의 간은 음양오행 중에 목(木)에 속하며, 사람의 오장육부 중 간 또한 오행 중 눈(眼)과 연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동물의 간을 섭취하면 눈을 밝게 하고 쇠약해진 몸을 보(補)해 준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비타민A는 시력 이외에 모발과 두피 건강에도 좋습니다. 또 최근에는 동물의 간에 풍부한 레티놀이 세포분화를 촉진하고, 콜라겐 합성을 도와 피부재생 효과가 탁월하다는 사실이 밝혀져 주목을 받았습니다.


간에는 이 같은 비타민A 성분 외에도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 비타민B, 철, 구리, 코발트, 망간, 인, 칼슘 등 빈혈 예방과 스태미나 증강에 좋은 무기질이 풍부합니다.





간과 우유의 음식궁합


간은 독특한 냄새가 심하게 나서 기호성이 떨어집니다. 이것을 해결하는 훌륭한 파트너가 바로 우유입니다. 


냄새를 뺀다고 조리가공 할 간을 썰어서 물에 담그면 좋지 않은 냄새와 맛이 조금은 빠집니다. 


그러나 그 효과가 크지 않으며 눈에는 안 보이나 수용성 영양소인 일부 단백질 즉 당질, 칼륨등과 비타민 B,C등의 무기질의 손실이 매우 큽니다. 


이 때 물대신 우유를 쓰면 사태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절단한 간을 한동안 우유에 담가두면 간의 나쁜 냄새와 맛이 상당히 많이 제거됩니다. 우유의 미세한 단백질입자가 간의 좋지 못한 성분에 흡착하기 때문입니다.


물에 담그면 수용성성분이 손실이 큰 것과는 달리 우유에 담그면 영양손실이 거의 없습니다. 


그 이유는 간이나 우유는 다 같이 생물체의 일부이므로 그 무기질,비타민, 단백질 함량이 비슷해 한편으로 빠져 나가는 역삼투압 현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영양의 손실이 없는데다 나쁜 냄새와 맛의 제거효과가 크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