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학, 구궁의 의미-태궁

오늘의 구궁의 의미는 '兌宮'입니다.


兌는 "기쁠 태", 또는 "기쁠 열"이라는 뜻과 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쁨이라는 것은 즐거움으로 흥겨워하는 형상을 의미하는데요, 왜 이 태궁에서 기뻐하게 되는지 알아봅니다.

 

태궁은 음력 8월 곡식들이 누렇게 익어서 추수를 하는 시기에 해당되므로 사람들은 누런 벼들을 보면서 무슨 복권에 당첨이나 된 듯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되는 것입니다.

 

서양에서는 추수감사절이라고 해서 성대한 축제의 마당이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추석이 있습니다.

 

이것은 결실을 잘 보게 해준 하늘에 감사하고 농사로 지쳤던 심신을 서로 위로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일백수성은  →  감궁 / 구덩이 감-1

이흑토성은  →  곤궁 / 땅 곤-2

삼벽목성은  →  진궁 / 우뢰 진-3 

사록목성은  →  손궁 / 공손할 손-4

오황토성은  →  중궁 / 가운데 중-5

육백금성은  →  건궁 / 하늘 건-6

칠적금성은  →  태궁 / 기쁠 태-7

팔백토성은  →  간궁 / 어긋날 간-8

구자화성은  →  이궁 /  떠날 이-9



여기서 태궁의 의미를 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태궁은 가을에 추수한 결과물입니다. 이 결과물들은 현대적 의미로는 금전, 현금, 재물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 곡물이나 과일, 이러한 것들은 결국 생계에 필요한 금전이라는 형태로 변용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兌란 글자는 "바꿀 태"란 뜻과 음도 가지고 있는데요, 바꾼다는 것은 교환하다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힘들게 추수한 것들을 물물교환하거나 금전으로 바꾸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태궁은 기쁨이나 교환이라는 의미가 있어서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좋은 일의 이면에는 항상 부정적인 현상도 상존하는 것입니다.

 

태궁은 현금, 상품, 보석 등의 가치있는 귀중한 보물들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이 속에는 항상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가는 먼저 兌의 다른 뜻과 음을 새겨보아야 합니다.



 


兌는 기쁨, 교환이란 뜻 외에도 "날카롭다"는 의미도 있는데요, 즉 날카로운 칼날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칼날은 남에게 상처를 주거나 상해를 입힐 수 있는 도구가 되고 그것으로 분쟁과 구설도 예상됩니다.

 

사회에서 일어나는 분쟁들을 유심히 살펴보게되면, 그 분쟁의 고리에는 금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오죽하면 돈에 죽고, 돈에 산다는 말이 나올정도인 세상 아닙니까?

 

그만큼 돈이라는 것은 유용한 가치가 있는 것은 분명하나 그 속에는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살기도 붙어있는 것입니다.

 

 



정리해 보면...,

 

1. 태궁은 우리에게 세상의 기쁨을 안겨 주는 정신적 물질적 가치를 가진 모든 것입니다. (축제, 레저, 관광, 서비스, 낭비가 이루어지는 모든 유흥분야)


2. 태궁은  바꾼다, 교환하다는 의미가 있어서 물물교환의 뜻을 가집니다. (금융분야에 해당되는 은행, 금고, 조합, 전당포 등)


3. 태궁은 날카롭다는 의미와 함께 남을 상해거나 다툼과 분쟁이라는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변호사, 스트레스와 신경쇠약동반, 심한독설, 웃음속의 칼) 

 

대략적으로 태궁은 즐거움을 동반한 분야, 금품교환이 가능한 분야, 시비분쟁구설이 발생할 수 있는 분야라고 정리하면 의미가 통할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물상들이 있으므로 마인드 맵 등 더 좋은 방법으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