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학, 구궁의 의미-리궁

구성학 구궁의 의미 마지막 글로 離宮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離이란 글자는 "떠날 리"라고 뜻과 음을 갖고 있습니다.

 

'떠난다는 의미'는 기본적으로 이격, 이별, 결별된다는 의미로 먼저 다가오는데요, 다시말해서 분리되고 이탈되어 어떤 사물에서 멀어진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궁은 계절로는 뜨거운 여름철에 해당되어 그 열기로 인해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서늘한 그늘을 찾게 되는 것이인데요. 여기에서 힌트가 있죠.


즉 뜨거운 열기 속에서 '서로 좋아라고 껴안으며 붙어있을 사람이 없을 것'으로 접근해 보시기 바랍니다.

 



일백수성은  →  감궁 / 구덩이 감-1

이흑토성은  →  곤궁 / 땅 곤-2

삼벽목성은  →  진궁 / 우뢰 진-3 

사록목성은  →  손궁 / 공손할 손-4

오황토성은  →  중궁 / 가운데 중-5

육백금성은  →  건궁 / 하늘 건-6

칠적금성은  →  태궁 / 기쁠 태-7

팔백토성은  →  간궁 / 어긋날 간-8

구자화성은  →  이궁 /  떠날 이-9


 


여름은 만물이 분산되고 분열되고 분별되기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독립개체로써 스스로 자립하는 때가 됩니다.

 

사람의 나이로 치면 30대의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가 되기에 사물을 분별하고 이치를 따져서 시시비비를 따져 옳고 그름을 판가름할 정도의 나이가 된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가 되면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과 분리되기 시작합니다.

 

결혼한 사람이던지, 그렇지 않은 사람이던지..., 자기의 독립적인 가정을 가지게 되어 부모와 분립독립하게 되고, 미혼자라면 이때부터는 부모밑에서 있기를 부끄러워하고 낯을 가리게 됩니다.

 

그래서 따로 집이라도 하나 얻어서 직장을 출퇴근하는 경우도 많은 것입니다. 이렇게 이궁의 형상들은 주체적인 정신작용이 강하게 일어나는 장소가 됩니다.

 


 




떠나다. 분리하다. 떼어놓다. 나누다. 구별하다. 시비를 분별하다. 내편 네편을 가르다. 이별하다. 틀리다 맞다. 분쟁하다. 배반하다. 피하다. 잃다. 상실하다. 흩어지다. 

 

어찌보면 부정적인 말들 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이궁의 형상들은 무엇인가 확실하게 시비분별을 따져서 일정한 선을 긋는 작용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궁에서 안좋은 일로 인해 다툼이 있다는 것은 시비와 분별의 작용이 가세한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이 경우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는 분쟁이 발생한다거나 하며 경우에 따라선 그 해결을 위해 심판법정에 서게 되는 경우에 해당됩니다.


 





그러므로 이궁에서는 시비분별의 작용으로인해 서로 이별을 하기도 하고 뜻이 맞지 않으면 서로 결별하고 흩어지게도 되는 것입니다. 단순히 정에만 얽매이는 상태는 아닌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이런 시비분별의 정신작용들은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문자와 책이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지식을 극대화시켜서 사물의 이치를 분별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학문을 공부합니다. 그것은 엄밀히 말하면 세상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방법을 체득하려는 것입니다.


문서 계약을 체결합니다. 그것은 타인과 나와의 분명한 구별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사물의 모든 측면을 선명하게 시비분별하는 모든 사회적인 부산물들의 총체적인 형상들은 모두 이 이궁의 모습들입니다. 


학문적으로 말하면 인류가 이룩해놓은 물질문명, 문화의 부산물들도 이에 속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즉 TV, 라디오, 신문, 잡지, 영화 등의 방송매체들 말입니다.

 

이러한 방송매체들은 세계 곳곳에서 발생되고 일어나는 일들을 상세히 보도하고 알려주어 우리에게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궁은 태양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오행으로는 火에 해당되는 것이죠.

 

태양은 세상을 널리 비추어 온누리가 밝음의 혜택을 입게 하여 줍니다. 하지만 그 밝음은 어두운 곳을 비추므로써  결국 옳고 그름이라는 시비분별을 조장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내용과도 일치하는 경우가 됩니다.

 

즉 이궁은 시비와 분별을 바탕으로한 모든 총체적인 정신적 물질적 부산물들을 일컫는다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