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나무의 음식궁합

예전부터 민간에서는 귀신을 쫒아주는 부적대신으로 가시가 달린 엄나무를 집안에 걸어두기도 했던 것...


엄나무의 껍질을 한약이름으로는 해동피(海桐皮)라고 하며, 그 잎이나 꽃도 약으로 사용해왔습니다. 


엄나무는 보통 속껍질이나 뿌리를 이용하여 술을 담거나 약재료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한방에서는 관절염 등에 효과가 탁월하다 하여 한방 재료로 많이 사용 합니다. 


엄나무의 어린 새순은 나물로도 흔히 먹고 봄철에 연한 새순을 살짝 데쳐 양념을 해서 먹으면 독특한 맛과 향이 나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 







엄나무의 효능 


엄나무는 성질이 평이하고 맛이 약간 쓴 편이라서 경락을 잘 통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열을 내려주고 어혈을 제거하기 때문에 허리나 다리가 아프고 저릴 때 나무껍질을 달여서 먹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신경통이나 말초성 신경염으로 다리나 팔이 저릴 때도 사용하기도 하고 또 이런 효과를 응용해서 팔다리가 마비되었을 때도 사용합니다. 







곰팡이균에 대해 억균작용이 있으면서 세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서 옴, 버짐 등을 비롯해서 피부염에도 사용합니다. 


이 밖에 이질에 걸렸거나 유선염에도 효과가 있어서 임상보고가 있으며 가래를 삭여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엄나무는 주로 염증성 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보약 개념으로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궁합이 잘맞는 음식 


엄나무는 뭐니뭐니해도 닭고기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닭과 엄나무를 같이 넣어 삼계탕을 끓여 먹으면 기력 보충하는데 더 없는 궁합니다.


닭고기 중에서도 주로 백숙에 많이 넣어서 먹기도 합니다. 







유의할 점


민간에서는 다양한 질환에 보약처럼 사용하지만 근거가 없거나 부족합니다. 


인터넷이나 일부 잡지에서는 강정효과가 있다고 언급하고 있지만 실제로 먹어보면 양기부족이나 간기능 개선효과는 없고, 위장병 가운데는 위산분비가 적은 사람에게만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약효가 강력하지 않으면서 간이나 콩팥에 주는 부담도 많지 않기 때문에 오랫동안 먹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