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 구별법, 독버섯 섭취시 증상
가을산이 붉게 물들면서 산행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좀 더 가까이에서 가을을 느끼고 싶은 심정과 낙엽을 아쉬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이겠죠. 이런 산행이 자칫 독버섯으로 인해 독이 되어 돌아오는 경우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주의를 요하는 대목입니다.
하여 독버섯 구별법 정도는 알고 산행에 임하시고, 만일에 잘못 먹었다면 독버섯 섭취시 증상도 알고 있으면 응급조치 하는데 매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또한 야생버섯에 대한 잘못 알려진 것이 진짜인양 그대로 믿는 경우입니다. 이를 바로 잡아드리지만 진이 아닐 수도 있으니, 독버섯을 식용으로 오인하는 오류를 범하기 전에 야생에서 채취한 것은 먹지 말고 검증된 재배버섯을 섭취하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독버섯 섭취시 증상
독버섯을 섭취하였을 시 보통의 경우, 30분에서 12시간 안에 구토, 설사, 오심, 오한, 발열, 호흡곤란, 환각, 정신착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게 됩니다.
독깔때기버섯 같은 경우에는 먹은 지 수일 후에 증세가 나타나는데요, 손발 끝에 심한 통증이 오며, 환부가 붉게 부어오르는데, 증세가 1개월까지 지속되기도 합니다.
미치광이버섯의 경우에는 구역질이 나고 어지러우며, 신경계통을 자극하여 흥분상태가 옵니다. 또한 평형감각을 잃어 환각 및 광란이 일어나며 실신상태로 되었다가 하루가 지나면 회복되기도 합니다.
독버섯 구별법
독버섯 구별법은 단지 참고사항일 뿐, 맹신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독버섯은 전문인이 아니면 구별하기 쉽지 않으며, 그 독성은 인류의 경험에 의해서 확인될 수밖에 없으므로 식용버섯이라는 것만 먹는 망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잘못 알려진 몇가지를 과신하는 경우를 바로 잡고자 합니다.
- 독버섯은 화려할까?
모양이나 색깔로만 가지고 식용과 독버섯을 구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 독버섯은 세로로 찢어지지 않을까?
버섯은 빨리 자라는 균류로 세로로 팽창합니다. 대부분의 버섯은 세로로 찢어지며, 또한 독버섯인 큰갓버섯, 흰갈대버섯도 세로로 찢어집니다. 국내에서 가장 강한 독성분을 갖고 있는 독우산버섯은 세로로 잘 찢어집니다.
- 곤충이나 벌레가 먹은 버섯은 다 식용인가?
달팽이, 개미, 바구미, 파리 등은 식용과 독의 경계 없이 모든 버섯을 즐겨 먹습니다.
- 은수저가 변색되면 독버섯일까?
대표적인 독우산버섯은 은수저가 변색되지 않으며, 식용버섯인 표고버섯 요리에 은수저를 넣으면 변색되기도 합니다.
- 식용버섯은 대에 띠가 있나?
식용 뿐 아니라, 독버섯에도 띠가 있습니다.
- 나무에서 자란 버섯은 식용인가?
화경버섯, 갈황색미치광이버섯, 붉은사슴뿔버섯 등은 독버섯이지만 나무에서 자생합니다.
- 독버섯과 식용버섯은 사진으로 구분될까?
식용과 독버섯은 육안식별이 어렵습니다. 특히 뽕나무버섯과 노랑다발버섯은 매우 유사하여 전문가들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독버섯 중독시 응급조치법
독버섯을 섭취한 후 중독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하여 환자발생 위치를 알립니다. 이때 본인 운전이나 택시, 자가용 등은 응급조치 시설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119구급차를 호출해야 합니다.
환자의 의식이 있으면서 경련이 없는 경우에는 구급차가 올 때까지 물을 마시게 하고, 손가락을 입안 깊숙히 넣어 토하게 합니다. 병원에 갈 때는 먹고 남은 독버섯을 소지하고, 환자를 의료기관에 이송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