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공망의 작용력

오늘의 글은 오행공망의 작용력에 대한 글입니다.


오행공망은 반대편의 충방(沖方)을 지향하는 속성으로 인하여 실체 없이 허무하고 본말이 전도되기 쉽습니다. 


오행의 특성에 따라 일간의 심리적 특성이 표출되는데, 사주팔자에서 오행공망 만으로 일간의 성격.특성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가령 목(木)이 오행공망이라면 일간의 특성은 일명 ‘폼생폼사’의 외화내빈 형의 실속이 없는 경우가 많아 유명무실 형으로 분류합니다. 


이때 사주팔자에 목(木) 오행공망이 없어도 그러한 기질은 드러나게 됩니다. 참고로 순중공망은 지지에 드러난 공망 만으로 간명한다면, 오행공망은 천간지지의 상황을 모두 살핀다는 점에서 차이점을 노정합니다.

목(木)공망

목(木)은 생명의 기운으로 솟아나는 기운입니다. 밝음을 지향하고 발군의 환경적응력으로 꿈과 희망의 화신입니다. 낙천적이고 솔직 담백한 편으로 바른소리를 잘하고 앞서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환경이 여의치 않으면 즉시 의기소침해지고, 현실과 타협하되 유시무종 또는 유명무실로서 유야무야의 심리가 작용합니다. 이는 나무의 속이 비워지면 잘 부러지고 꺾이는 성질처럼 목(木)공망이면 목(木)의 순수성이 실체없이 작용하여 비밀이 없고 구덕의 흠(欠)을 짓기 쉽습니다. 아울러 목(木)오행은 금(金)오행과 충극하니 만용과 경쟁을 추구하려는 성정이 두드러집니다. 

화(火)공망

화(火)는 염상으로 스스로 발현하여 진위를 밝히려는 정열적 기상의 희생정신과 사리분별이 장점입니다. 동분서주하며 진취적인 기상을 유감없이 표출하고 화술에 능해 감성계의 대표적인 아이콘에 속합니다. 훨훨타는 불꽃처럼 격한 감정과 달리 여리고 부드러운 감성의 소유자입니다. 다만 세력이 약하면 홀로 외롭고 초연하여 겉도는 인상을 지울수 없습니다. 그러나 화(火)공망이면 실체없는 열정적 삶속에 합화 할수 없는 독특한 공명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화(火)오행은 수(水)오행과 충극하여 수기를 좇고자하니 엉뚱한 구석이 많고 속내를 알수 없는 유형에 속합니다.


토(土)공망

토(土)는 음양을 아우르는 수렴계로서 욕망의 아이콘입니다. 또 재욕이 강한 고지로서 속을 알수 없는 심연의 가색과 중화지기의 상징입니다. 진득하니 평화 지향적이며 음양의 균형을 중시하지만 자칫 토석이 붕괴하듯 일순 허무감으로 극단적 선택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잘 참고 견디지만 자신을 책망하고 후회를 잘합니다. 그러나 토(土)공망이면 허망을 좇아 멜랑콜리하고 구름에 달 가듯 세속에 초연하지만 고독명이기 쉽습니다.


금(金)공망

금(金)은 숙살의 기운과 종혁의 체성으로 단단하지만 여리고 순수합니다. 기상이 청고하고 반듯하니 원칙과 옳음을 좇아 규범적 삶을 추구하며 대의명분이 없으면 나서지 않는 냉철함이 있습니다. 구조적 언어와 비판적 사고력은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내어 군.검.경 또는 구술을 활용한 공명의 직업 적성과 반짝이는 금속 제품과도 인연이 깊습니다. 그러나 금(金)공망이면 의타심이 많고 자율계가 허물어져 하극상의 기운과 만용의 무모함을 드러내기 쉽상입니다. 아울러 금(金)오행은 목(木)오행을 충극하여 실속없이 공명심을 좇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水)공망

수(水)는 물길입니다. 물수 변과 갈 거(去)의 만남이 법(法)이니 물은 순리를 좇아 아래로 흐르는 윤하로서 대세를 가르는 가늠자입니다. 정(靜)한듯 동(動)하고 거(去)한듯 좌(坐)하는 물은 침투성이 있고 비밀성이 있습니다. 크기를 가늠 할 수 없고 잴 수 없으니 막종대사에 적당한 오행입니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 하니 재물과 사람을 다루는 직업군에서 실력을 발휘합니다. 유유자적하고 칠전팔기하니 대체로 식록에 부족함이 없으며 능소능대하여 세상도 넓고 할 일도 많은 부류에 속합니다. 그런 이유로 수(水)공망이면 호기심이 많고 사고계가 확장일로에 있어 특히 세속적 학문에 흥미가 있으며 연구 심리가 대단합니다. 아울러 수(水)오행은 화(火)오행과 충극하여 화기를 추구하니 감정기복이 심하고 안정감이 결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