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간의 여기.중기.정기
오늘의 글은 지장간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명리학은 기상의 변화와 오행의 생극제화를 기준으로 하여 판단하기 때문에 절후를 대단히 중요시 하고 있습니다. 명리학의 구성은 간지로 천간과 지지의 결합입니다.
지장간은 지지안에 들어있는 천간의 기운입니다. 지장간은 여기, 중기, 정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는 전단계의 기운이 이어져 오는 것이고 중기는 씨앗이 되고 정기는 현재 단계의 가장 두드러진 기운이 됩니다.
※ 여기, 중기, 정기의 日數는 30일을 나누어 배정한 일수입니다. 예를 들어 축토에는 여기 계수가 9일간, 중기 신금이 3일간, 정기기토가 18일간 장간되어 있음을 뜻합니다.
여기
여기란, 전월의 정기가 이월된 것을 의미합니다. 1월 입춘절을 지지로 표현할 때에는 '인목'으로 대하는데 12월 소한절은 '축토'절의 계속으로 '축토'의 남은 기운인 여기가 입춘절에 7일간 남아서 잠재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기
중기는 '인목'의 초기 첫기운인 여기가 7일간 머물고 인목 본래의 정기인 '갑목'이 16일간 주관하는데, 무토 여기와 갑목 정기와의 사이에서 양자를 소통하는 '병화'가 7일간 있으니 이것을 중기라고 합니다.
정기
정기는 지지가 지니고 있는 본래의 氣, 本氣를 이르며 가장 왕성합니다. 그래서 왕성한 정기를 제일 중요시 합니다. 다시 예를들면, 자월 11월의 절입일은 대설일이 되기 때문에 10일까지는 임수의 여기가 자월 11월을 사령 대표하고, 대설 후 11일 부터 소한 까지는 정기인 계수가 대표 사령한다는 것입니다.
지장간 글자가 천간에 투간이 될 때에 그 천간은 세력을 가지며, 투간이 안되었다면 세력이 약하다고 봅니다. 정기가 투간할 때 가장 강하며, 이것을 두고 천간은 지장간에 뿌리를 두었다고 하며 통근하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통근한 천간은 그 고유의 속성을 지니며 통근한 지지와 연관되어 현실세계에 작용을 하는 것입니다.
지장간의 오행에서 초기와 중기는 다소 약하고, 지지와 같은 성질을 가지는 정기가 가장 왕성하게 작용하는 것입니다. 특히 월지의 지장간은 사주의 격국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므로 주의깊게 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