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망(空亡)에 대하여!

오늘의 글은 공망(空亡)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공망(空亡)은 신살 중의 하나입니다. 공망의 사전적인 의미는 공치고 망한다, 작용력 보류, 작용력 상실, 허하고 허망 하다는 뜻입니다. ​


그러나 사주 상담을 하는 실관 과정에서는 그리 많이 쓰이지는 않는 것 같고, 오히려 육효점에서는 명리학에서의 공망보다 훨씬 중요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풍수학에서도 공망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만, 명리학과 육효에서의 공망과는 의미 차이가 있어서 동일한 공망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공망이란, 천간과 지지가 배합되어 60갑자를 구성 할 때 천간은 10자이고, 지지는 12자이기 때문에 지지 두개가 남습니다 , 이 남은 두 지지를 공망이라 하여 양지를 '空' 음지를 '亡' 이라 합니다​


일본에서는 천중살(天中殺)이라고 불리어지며, 사주 해석 시 많은 비중을 두기도 합니다만, 공망에 대한 수많은 해석은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어느 누구의 사주든지 공망이 있습니다. 공망이 같은 사람은 전생부터 인연이 있었다는 것으로 전생에 부부 또는 형제, 가족, 부모, 자식 등으로 인연을 가지고 살았다고 합니다.​


대개 공망이 같은 사람들이 현세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 연분을 이루는 수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 인연은 남녀간의 부부 또는 부모, 자식, 형제, 자매, 아주 가까운 절친 등으로 살아가는 수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 남녀 궁합을 볼때 두사람 공망이 같으면 부부로서 결합될 확률이 아주 높다고 합니다. 공망이 같은 부부는 토닥 토닥 싸움이 많아서 헤어지더라도 다시 만나 부부해로 하는 수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비록 부부는 아니더라도 내연의 관계라 할지라도 그 깊은 관계가 오래 오래 지속된다고 합니다. ​


위 내용은 제가 배울 때도 그렇고 많은 책이나 블로그 등에서 볼 수 있는 글들입니다. 하지만 많은 술사들이 실관 과정에서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저 역시 실관 과정에서는 공망은 도외시 합니다. 왜냐하면 사주학의 근본은 생극제화의 원리를 따르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모든 신살의 존재 자체를 무시하게 되는데, 그건 너무 무미 건조하므로 신살은 양념 개념으로만 사용합니다.​


공망은 위의 글처럼 허망하고 혼란만 가중 시키는 신살이라고 보아 이론만 배워놓고 사주 실관 과정에서는 적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