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正印)은 물질보다는 정신적 덕성!
오늘 글의 주제는 '정인(正印)은 물질보다는 정신적 덕성"에 대한 글입니다.
성현군자의 사회에서는 당연히 덕성을 중심으로 하는 정인이 으뜸이고 그 진가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돈이면 다 된다는 금전 만능시대에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인덕도 팔아먹는 속고 속이는 장사꾼의 물질만능 사회에서는 수단과 요령의 별인 재성(財星)만이 활개를 치는 세상입니다.
눈치와 속임수, 수단과 요령과는 인연이 아주 먼 순진무구한 정인은 만인을 자신과 같은 진실한 군자로만 생각하고 또 의심할 줄을 모름으로써 수단꾼인 재성(財星)을 만나게 되면 눈을 부릅뜨고도 도둑을 당하기 십상입니다.
말을 잘하고 눈치가 빠르며 능수능란한 재성(財星)이 수단과 요령을 멋지게 부려대면, 단순한 정인은 추호의 아무런 의심도 없이 그대로 자신의 보따리를 몽땅 털어주어 버리고 맙니다.
남이 보증을 서 달라면 선뜻 도장을 찍어주고, 친구가 돈을 빌려 달라면 통장을 통째로 넘겨주며, 이해관계를 가진 상대가 뇌물이나 미인계를 쓰면 아무런 의심도 없이 감사하게 홀라당 받아들이고 맙니다. 그리고 함정에 빠져서 꼼짝없이 그대로 당하는 게 바로 정인입니다.
정인은 평생 남을 속이고 의심할 줄 모르는 살아있는 부처님입니다. 그래서 남에게 속기란 식은 밥 먹기가 아닐까요? 하물며 수단이라고는 추호의 터럭만큼도 없는 정인이 함정에 빠졌을 때에는 손을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고스란히 당할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러한 점이 바로 정인이 갖고 있는 현실적인 약점과 무능성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정인은 학문과 직장과 명예 이외에는 거래를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고 현실에 항상 냉정하고 철저해야만 합니다.
평생에 남이 운행해주는 배(船)만 타고 스스로 수영할 줄 모르는 행운아가 한번 물에 빠지면 치명적인 상처를 받을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그래서 평생에 티를 모르는 순수한 정인이 뇌물과 꽃뱀과 같은 여자의 올가미에 쉽게 걸려들듯 한번 걸리면 빠져 나기도 정말 어려운 법입니다.
이런 점에 있어서는 처음부터 물에 풍덩 빠져서 평생을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수영해 건너는 편인이 훨씬 더 강인하고 유능한지도 모를 일입니다. 빛(陽)이 있으면 그늘(陰)이 있듯이 정신적인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기 마련인 것이 만물의 이치입니다.
정신적인 면에서는 철저하고 완벽하지만, 물질적인 면에서는 구멍이 숭숭 뚫린 허점투성이가 바로 정인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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