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沖)에 대하여(1)

오늘은 충(沖)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충(沖)에는 비다, 공허하다, 가운데 등의 뜻이 있습니다. 충은 깨어지고 손상되는 것으로, 충이 있게 되면 충을 당하는 천간이 큰 피해를 입게 되니 주로 흉한 것으로 보게 됩니다. 


하지만 충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쁘다고 볼 것은 아닙니다. 나쁜 작용을 하는 者가 충을 당하면 그 흉의 작용이 약해지므로 오히려 길해질 것은 당연하하지요.  충은 극(剋)의 작용이 극(極)에 이른 것을 말합니다.


 陽은 生의 이치를 가지고 있고, 陰은 극의 이치를 가지고 있어서, 陽이 陰을 극하는 것에는 여유가 있지만, 陰이 陽을 극하면 그 극의 정도가 강렬해집니다. 오행으로 金이 木을, 水가 火를 陽대 陽, 陰대 陰으로 극하는 것을 충이라고 하며, 그 중에서도 陰이 陰을 충하는 것이 흉의(凶意)가 더 큽니다.




충을 칠충(七沖)이라고도 하는데, 천간의 충은 항상 일곱 번째 干과 충을 하며, 地支 역시 마찬가지로 일곱 번째 地支와 충을 하기 때문입니다. 음양이 동일하면서 나를 극하는 십성(十星)을 편관(偏官)이라 하고 편관을 다른 명칭으로 칠살(七殺)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충의 수리에서 기인한 이름입니다. 


충(沖)은 극(剋)과는 다릅니다. 극은 서로가 제어하고 통제하고 혐오하고 압력을 받는 것이고, 충은 극에 의하여 서로 간에 일정한 변화가 생기는 것입니다. 甲은 庚과는 충의 작용이 되지만, 辛과의 관계를 충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충을 干支순으로 살펴보게 되면, 극을 하는 간지를 지나서 충을 만나게 되는데, 충이 되면 극에 의해 암시가 되어 있던 길흉의 작용이 외부로 드러나게 됩니다.


지지충의 작용력은 일지가 가장 강하고 월주, 연주, 시주의 순서로 충의 작용력이 줄어든다. 지지충이 발생 할 때에는 해당 육친과 오행의 건강과 사건.사고를 살펴야 합니다.


일지와 시지가 충하면 자식이나 배우자가 해롭고, 일지와 대운.세운이 충하면 부부싸움이 잦거나 헤어지거나 둘중 누군가 아픕니다. 대운.세운이 월지와 충하면 전직, 이사, 시집을 갈수 있고, 대운.세운이 시지와 충하면 자식으로 인해 걱정이 많으며, 대운.세운이 연지와 충하면 조부모의 변고, 비석건립, 이장, 족보관련 일들이 생깁니다. 


좋지않은 살이 있는 지지와 충을 하게 되면 나쁜기운도 함께 없어집니다. 특히 사주 원국과 대운이 지지충을 하면서 그속 지장간이 투출될 때 투출된 지장간이 고립되고 극하는 대운.세운이 오면 해당오행 이나 육친의 건강이 매우 위험합니다.


충과 합이 만나면 충의 작용력은 떨어집니다. 인신사해의 충은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자오묘유의 충은 작용력이 크게 나타나며, 진술축미의 충은 변화가 길게 나타납니다. 


천간충은 빠르지만 약하게, 지지충은 느리지만 강력하게 작용합니다. 기신을 충하면 긍정적인 변화,  변동,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용신과 충하면 부정적인 변화, 변동, 사건, 사고가 일어납니다. 충은 가까울수록 작용력이 강하고 멀수록 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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