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간합의 해석 - 을경합
오늘의 글은 천간합의 해석 중에서 을경합에 관한 글입니다.
경금은 기본적으로 강한 상대에게는 강하며 약한 상대에게는 약한 특성이 있습니다. 경금이 연약해 보이는 을목을 품게 되면, 강한 성정은 줄어들고 감수성이 늘어나며 약해지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을목이 경금을 주도하는 것과 같습니다. 마치 야수가 미녀를 보면 꼼짝 못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경금과 을목이 만나면 을목이 경금에 안기는 형태의 을경합(乙庚合)작용이 일어납니다. 뭉툭하고 추진력 하나는 끝내주는 경금이 을목을 만나 중간중간 쉬어가는 모습이며, 감성적인 사람이 됩니다.
을경합이 있는 사주의 경우 겉모습과는 달리 의외로 음악, 문학, 미술 등의 감성적인 학문에 소질이 있습니다.
경금 본연의 과감성, 돌파력에 내면적인 안정을 갖춘 것으로 인정과 부드러움이 가미됐습니다. 그러나 을경합은 오해를 사기도 합니다. 경금의 다소 거친 모습이나 행동 때문에 내면의 유연함, 부드러움, 인정 등이 위선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는 원국에 따라 다르며 예의없이 형식적으로 인정하고 부드러운 척 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습니다.
남들이 뭐라하든, 庚이 乙을 품게 되면 내면에 안식을 찾고 부드러워지는 것은 맞습니다. 또한 예술 쪽에 어느정도의 소질이 있는 것 또한 맞습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한 예술 쪽의 취미를 갖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경금의 겉모습 때문에 다른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입니다. 예술 쪽이 아니라면 아기자기한 것에 관심을 가지거나 글씨를 예쁘게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서예에 재능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강한 경금을 을목이 유연하게 조종하기 때문에, 경금 본연의 성질과는 다르게 안정을 추구하며, 변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됩니다. 또한 신금(辛)처럼 세밀해지고 꼼꼼해져 작은 부분에 신경쓰게 됩니다.
일간 庚이 아닌 乙이 주도권을 잡는 형상으로, 연약한 상대에게 꼼짝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때로는 乙의 결정에 휘둘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약한줄만 알았던 미녀乙에게 휘둘린 나머지 의외의 사기를 당할 수도 있으니, 미인계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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