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관계의 인연!

오늘의 글은 가족관계의 인연에 관한 글입니다.


사주분석을 하다보면, 유난히 친족 관계가 힘든 구조들이 있습니다. 모친의 기운인 편인(偏印)이 강하면, 부모 특히 어머니와의 관계가 삐걱거리고 피곤하니 인륜 천륜이 맞지 않기도 한답니다. ​


비겁(比劫)이 많으면 형제간에 반목이 심하고 충이나 형살까지 있게 되면 태어나면서 조실부모하기도 합니다. 슬픔을 안고 이복형제도 맞게 되어 남보다 더 못한 힘든 관계가 됩니다. 가족관계가 삐걱거리고 피곤하니 사회생활에서 되는 일이 없겠지요.


사람들은 각자가 잘난 것 같아도 혼자서 살아갈 수가 없고 혼자서 어떤 일 하나도 해낼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엮이고 연결되어 유기체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존재합니다. 그래서 인연은 또한 책임이기도 합니다. 




인연의 또 다른 의미는 인연으로 맺어진 관계 그 관계에서 오는 책임을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인연만큼 질긴 것이 없다고 말하겠는가. 


따라서 인연을 끊는다는 것은 관계를 지워버리겠다는 것이고 관계의 부재는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겠다는 의미가 됩니다. 책임으로부터의 해방은 권한의 포기까지 동반하는 것이니 부채를 던져버리는 만큼 자산도 포기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사회의 가족관계 친족 관계에서 가장 무서운 말은 '호적을 파버리겠다'라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혈연 중심이 관계의 기본적이며 제일로 중요한 가치였던 전통사회에서 호적에서 지워버리겠다는 선언은 일종의 사형선고나 다름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자도 호주가 될 수 있는 법이 제정되고 나자 한국의 가족관계는 호적의 의미는 기실 그 근간이 흔들렸습니다. 호주제도도 사람이 만든 것이니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본다면 그리 문제 될 것은 없습니다.


여성으로서 가부장적 체제에 순응하는 것을 미덕으로 강제화했던 전통에 반기를 든 것이지만 이는 여성 주체성의 존중과 강화 측면에서 분명 고무적인 일입니다. 


다만 서로 반목하고 견제하는 성별 간 대립이 아니라, 서로 조화하고 화합해야만 하는 존재로서의 당위성까지 무시한다면 앞으로의 사회와 시대상은 점점 더 살벌해질 것만 같은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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