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견과 식신이 동시에 나타나면?
오늘의 글은 비견과 식신이 동시에 나타나면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알아봅니다.
나뭇가지와 열매의 관계란 사주분석에서 비견과 식신(食神)의 상호권계를 살피는 거울이자 창입니다.
비견은 나뭇가지(枝菜)이고 식신은 꽃(花)과 열매(實)에 비유됩니다. 그런데 비견과 식신이 동시에 등장해서 나타나면 어떠한 현상이 나타날 것인가를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지가 많으면 꽃과 열매도 풍성해지고 아름다운 꽃과 열매는 많을수록 좋음이 상식입니다. 그래서 비견과 식신은 서로가 기뻐하는 관계입니다. 즉
비견과 식신이 함께 등장함은 형제가 합심해서 의식주를 공동으로 생산하는 관계이니 서로가 다정, 화목 번창하는 관계라고 규정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비견과 식신은 상속도 함께 나누고 소득도 공평하게 분배하며 의식주도 같이 의탁함이니 천생연분의 협동자, 동업자, 공동체의 관계입니다. 그들은 똑같은 자본, 지분, 능력, 노력으로 합동 생산하기 때문에 불평, 불만, 시기, 질투, 의심이 없고 서로가 신뢰, 의지, 화목할 뿐입니다.
그래서 비견과 시신은 1개의 공장(企業)으로 2배의 자본과 생산을 감당하므로 지출은 반으로 줄고 대신에 소득이 2배로 증대됨이니 부의 생산, 속도, 축적이 빠르고 안정적이고 영구적입니다.
그러나 타고난 천명사주가 신약(身弱)자인 경우에 비견과 식신이 동시에 나타나면 상황이 다릅니다. 여기에서 신약자라 함은 사주에서 日干을 도와주는 오행으로 일천간(天干)을 생조(生助)해주는 인성비겁(印星比劫)이 식상재관(食傷財官)보다 작은 경우를 지칭하여 이르는 표현입니다.
예컨대 건강하면서 기운이 왕성한 나무는 가지도 많고 꽃도 많이 필수록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건강하지 못해서 뿌리도 약하고 땅속에서 빨이들이는 수분도 부족해서 기운이 쇠약한 나무는 잎이 무성해지고 꽃이 만발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신약사주에 비견과 식신이 함께 나타나면 매사가 불성하니 산모가 유산을 하듯 만사가 중도에 하차되고 실패를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간(日干)의 입장에서 보면 비견에 대한 감정이 좋을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비견의 성정이 조급하게 서둘고 고집이 강하며 실패를 주동하고 촉진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비견의 등장은 동업관계의 파산으로 서로 미워하게 되어 형제간의 사이가 멀어지고 불화하니 하는 일마다 실패해 빈곤, 불안함이니 건강도 온전치가 못합니다.
즉 허약한 신약사주가 몸을 추스를 보약을 마다하고 향락과 기운을 빼는 설기(泄氣)에만 경쟁한 결과 몸이 쇠약한 환자가 난봉을 피우고 재산을 탕진함과 다를 바가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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