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일(擇日)에 대하여!

오늘의 글은 택일(擇日)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좋은 날을 잡아서  일을 치릅니다. 


여기에는 결혼, 이사, 개업, 준공, 출산 등 무수히 많은 행사일을 운수 좋은 날로 선택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택일(擇日)이라고 합니다.


십간 백기일(百忌日)은 다음과 같습니다. 





갑불개창, 갑일에 창고를 열지 않는다. 을불재식, 을일에 식물을 심지 않는다. 병불수조, 병일에 부엌에 손대지 않는다. 정불삭발, 정일에 이발하지 않는다. 무불수전, 무일에 전답 매매를 않는다. 기불파권, 기일에 문서를 찢지 않는다. 경불경락, 경일에 침 뜸을 뜨지 않는다. 신불합장, 신일에 장을 담그지 않는다. 임불결수, 임일에 둑을 트지 않는다. 계불송사, 계일에 송사를 삼간다.


십이지(十二支)는 우리 문화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등장합니다. 역법과 역술 등에서는 방위와 시간의 개념으로 또 길흉을 추리하는 도구로 주로 쓰입니다. 


십이지 문화의 꽃은 일상에서 흔히 쓰는 생년 기준의 띠 담론을 들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심성이나 상호 간의 융화 관계 등을 헤아려 보기도 합니다. 


띠의 십이지에 십간(十干)을 갑자 을축... 계해의 순서대로 결합하면 60개의 간지(干支) 즉 60갑자가 만들어집니다. 일진(日辰)은 바로 60갑자를 그날그날에 차례로 나누어 정한 것입니다.


주로 일상생활에서 흉한 것을 피하고 길한 것을 택하기 위한 수단으로 발달했습니다. 일진으로 길흉을 가려 취하는 일을 택일(擇日)이라 했고 이는 곧 일진이 좋은 날을 가린다는 뜻입니다. 


민간에서는 흔히 십이지에 해당한 동물들을 차례대로 반복하여 하루의 일진을 매겼습니다. 십이수(十二數)로 구분된 일진은 먼저 털이 있는 유모일과 털이 없는 무모일로 길흉을 나눴습니다. 


12동물 중에 용과 뱀만이 털이 없는 무모(無毛)일에 속하여 흉한데 정초(正初)에 무모(無毛)일이 둘 다 들면 흉년을 걱정했습니다. 또 개업 일자로 무모(無毛)은 피했습니다.


조상들은 각 동물의 생태나 행태에 착안하여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해 놓기도 했습니다. 여기에서 파생된 금기와 속신도 많습니다. 


택일에서 곧잘 인용하는 백기일(百忌日)도 오래된 민간 풍속의 하나로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위 내용처럼 백기일은 십간과 십이지로 각 날에 금기하는 내용이 정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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