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충해설 - 巳亥沖

오늘은 지지충해설로 巳亥沖에 대한 글입니다.

寅申巳亥는 생지가 되므로 어떤 일의 시작의 완성되는 단계에서의 충이 되므로 새로움에 대한 수정 변화를 일으키게 됩니다. 사주 내 木에 의해서 水火가 통관이 되면 충이 감소합니다.​

巳亥충은 긁어 부스럼 낸다는 속담과 같아서,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만들어서 걱정하거나 매사에 후회하거나 반복이 많고 소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타인의 일을 도와준다고 자주 간섭한 것이 오히려 구설이나 논쟁으로 비화되거나 휘말리게 되어 결국은 후회하는 일이 많게 되니, 항상 대인관계를 신중하게 하여야만 많은 애로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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巳亥충이 일어날 경우에는 폭발, 화재, 교통사고를 주의하고, 비뇨기질환, 심장, 혈압, 당뇨 등에 관한 질병이 많이 발생합니다. 행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수기운인 亥수는 巳화를 만나면 사화를 능히 제압할 것인가?가 궁금한데,  대답은 결코 '아니다' 입니다. 사화가 오히려 해수를 극합니다. 체와 용을 제대로 이해해야만 가능한 간법입니다. 오행으로만 알고 있는 글자들의 자기 독립선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오행으로 같은 水로 묶여 있지만 해수와 자수는 완전히 다릅니다.​

흔히들 亥수를 바다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만 알고 있으면 정확한 간법이 나올 수 없습니다. 해수의 지장간을 관찰해보세요. 무갑임이라는 글자가 왜 해수속에 암장돼 있는지, 자수에는 왜 그저 임수와 계수 밖에 없는지를 관찰하다 보면 자연히 어느날 무릎을 탁 치게 되실겁니다.

사화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화의 체는 火이지만 화의 작용을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일어나는 사해충의 작용은 사화는 해수를 때리고 증발시켜 버려 해수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사화는 약간의 생채기 정도만 입게 되는 것입니다.​

지지충의 작용은 앞서 언급한 대로 무한한 해석의 여지가 있습니다. 잘 모르면 소설을 쓰게 되지만, 잘 알게 되면 인식의 지평이 달라집니다. 충을 완전히 이해했을 무렵 명리학에 대한 실체적 이해의 길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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