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마살 때문에!
오늘은 역마살 때문에라는 주제의 글입니다.
보부상(褓負商)이나 사당패, 암행어사나 김병연(김삿갓) 선생의 사주가 있다면 역마살을 살펴 보는 좋은 자료가 될 터인데 하나도 없어서 아쉽습니다.
일지나 연지가 삼합이 되는 글자의 첫 글자를 충(沖)하는 글자를 역마(驛馬)라 합니다. 이 글자가 사주의 지지에 하나 이상 있게 되면 역마살(驛馬殺)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가령, 일지나 연지에 午가 있으면 寅午戌의 첫 글자인 寅과 충이 되는 申이 역마가 됩니다. 사주에 이런 글자가 있으면 역마살이 낀 것이며, 대운(大運 : 10년 동안 머물다 가는 운)이나 세운(一年運 : 해마다 찾아오는 운)에서 이런 글자가 오면 역마살이 든다고 하여 분주(奔走)하게 돌아다니는 삶을 살게 된다고 합니다.
아직도 연지(年支)만으로 살(殺)을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고, 일지(日支)나 연지(年支)와 무관하게 인신사해(寅申巳亥)를 역마로 보는 사람들도 있으며, 역마에 다시 가지를 쳐서 여러가지로 구분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현대에는 해외출장이 잦은 사람, 회사나 일터를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사람, 여러 교통수단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서 역마살을 찾아볼 수 있음직합니다.
壬 庚 戊 戊
午 午 午 午
이 사주의 주인공은 2007년 당시 스튜어디스로 재직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에도 역마살은 보이지 않습니다.
甲 丁 戊 辛
辰 未 戌 西
이 사주는 젊은 시절에 일본과 만주를 분주히 돌아다녔던 사람의 사주이지만 역마는 보이지 않습니다.
달랑 두 개의 사주만 올려 놓았지만 다른 많은 사주를 가지고 살펴봐도 역마살과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삶'과는 어떠한 법칙이나 연결고리를 찾지못합니다. 도화살과 마찬가지로 역마살도 10명 중 8명은 인신사해(寅申巳亥)의 글자를 한 개 이상 가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운에서 오는 역마살까지 감안한다면 우리들 대부분의 인생이 역마인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게 됩니다. 단, 사주의 지지에 충이 되는 두 글자가 나란히 붙어있으면 분주하게 되거나 굴곡이 많은 삶이 되는 팔자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또 사주에는 충이 없더라도 운에서 충을 만나면 오는 글자의 작용 여부에 따라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지만 그 과정이 조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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